ENA PLAY(이엔에이플레이)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인데요. 나는 솔로 10기 돌싱남녀들이 자기소개 후 1:1 데이트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4일 방송된 나는 SOLO에 10기 돌싱남녀들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롤러코스터급 로맨스를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습니다. 이날 영식은 옥순에 "하루가 지난 거 같은 게 아니라 되게 오래 알고 지낸 느낌이다"며 대화를 리드했습니다. 이어 "오늘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 정말 오랜만에 설렜다"며 "좀 편하게 가자. 나는 내 패를 주겠다. 나는 내 파트너가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영식이 "너도 예쁘기 때문에 사귀는 거야"라고 하자, 옥순은 "어이없다. 근데 나는 얼굴 안 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나는 대화가 중요하다. 대화가 잘되고 말하는 게 즐거우면 나는 좋다"며 "전 사람 얘기하는 게 미안하지만 정말 대화가 부족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만나다가 결혼을 약속하고 결혼한 게 아니고 혼전임신으로 결혼한 거기 때문에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영식은 "뭐 흔한 얘기를 그렇게 열심히 얘기하냐. 나도 혼전임신이다"며 서로 공통점을 찾으며 가까워졌습니다. 옥순은 "밖에 나가면 서로 아이를 케어해야 하는 상황이지 않냐. 쉽지 않다. 난 그리고 양육자를 만나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에 영식은 "상대방을 만날 때 내 자식의 존재는 미안한 부분은 있을 수 있다. 그 부붕느 미안하지만 내가 다른 부분으로 채워준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호도 영숙과 데이트에 나섰습니다. 영호는 "제가 그렇게 연애 경험이 많지 않다. 3번. 근데 전 되게 오래만났다"며 "저는 되게 오래 만난다. 저는 솔직히 말하면 남녀 관계에 있어서 수동적이다. 장점으로 얘기하면 여자 문제는 안 일으킨다"며 자신의 매력을 어필했습니다.
영숙은 "그게 이제 돌싱도 돌싱이고, 나이도 든 거다. 그거에 현혹되지 않는 거지. 누군가와 같이 살아봤기 때문에 성품이나 생활 습관이나 자신과 어떤 부분이 맞아야 하는 지 경험을 해봐서 그런 것에 초첨을 맞출 수 밖에 없는 것 같다"며 공감했습니다. 순자는 광수에 "회사에 지금 이혼을 오픈한 상태냐"고 물었고, 광수는 "저는 다 오픈했다. 누가 와서'와이프랑 잘 지내?'라고 물으면 저는 이혼했다고 대답한다. 그러면 소문이 퍼져서 안 물어본다"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광수는 "순자님과 얘기하면서 뭘 얘기할까 고민을 거의 안 했다. (조건들이) 맞기는 한데 처음부터 이성적인 끌림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영철은 현숙, 영자와 2:1 데이트 시간을 가졌고, 영철과 영자가 장단이 맞으며 대화를 할 때 현숙은 말이 점점 없어졌습니다. 이후 1:1로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고, 영철은 현숙에 "저는 처음에 첫인상이 영자씨였고, 인터뷰도 했고, 시작부터 적극적이었다. 느낌이 괜찮아서 첫인상을 영자님을 선택했다"며 속마음을 꺼냈습니다.
이에 현숙은 "알고 있었다. 은연중에 차를 타고 오는 순간에도 찰나에 영자님의 향한 마음이 보였다"며 "저도 제 선택에 그냥 가고 싶었고, 사실은 선택을 해서 여기까지 나왔지만 내가 어필한다고 해서 (영철님) 마음이 변할 것 같지 않아서 더 이상 뭔가를 저도 드러내지 않고 에너지 소비를 하고 싶지 않아서 어필을 하지 않았다. 계속 영자님을 향한 마음들이 너무 많이 느껴져서 그때부터 에너리를 다 뺐다"고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 "그리고 오히려 제가 죄송하다. 둘 사이에 끼어서"라며 사과했습니다.
두 번째 영자와의 만남에서 영철은 현숙과 다르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영철은 "저는 사실 영자님을 딥하게 더 알아보고 싶다. 아니면 짜장면 먹어야 된다"며 장난쳤다. 영자 역시 영철의 태도에 미소지으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상철과 정숙이 데이트에 나섰고, 두 사람의 투샷에 데프콘은 "둘이 땅 보러 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습니다.
상철은 "비지니스를 오래하지 않았냐. 보이는 게 다른 게 있다. 비지니스 하는 사람은 비지니스 하는 사람이 보인다"며 "첫인상에 알고 싶은 분이 있다고 한 사람이 정숙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숙은 "첫인상에는 없었지만 인상은 깊었다"며 "외모와 달리 귀여문 면이 있다. 추성훈 같은 느낌이다"고 전했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한우집을 데이트 장소로 선택했습니다. 식사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팔짱까지 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인터뷰에서 상철은 "데이트는 잘했다. 이제 시작하려고 하는데, 한 단계 올라갔던 마음이 지금은 두 단계 내려갔다"며 "다시 한 번 (영숙님과) 새로 시작하려고 했는데 거기에 찬물을 끼얹어 버린까. 그것도 찬물도 아닌 얼움물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정숙은 "영수님이랑 얘기하고 나서 인상이 갑자기 싸해졌다. 방금 전까지는 해도 분위기가 좋았는데 지금 저한테 말을 안 건다"고 말해 주위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이유는 뒤늦게 영수가 정숙에게 호감을 표현했기 때문. 정숙은 "'상철님만 바라보는 것 같아서 자기가 얘기를 못했다' 갑자기 저한테 적극적으로 얘기하니까 멘붕아닌 멘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10기 출연진은 모여 술자리를 가졌고, 술에 취한 정숙은 영철-영자의 다정한 모습에 갑작스러운 훈화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그 모습이 불편했던 상철은 영숙의 대화 제안을 거절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에서 상철은 "데이트 잘하고 와서, 자기가 왕인가요? 제가 그러지않았냐. (잘)난척하는 거 되게 싫다고"라며 "전 노력을 안 할 것 같다. 그분이 노력해서 달라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모르겠지만, 저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답답하다 진짜"라며 마음처럼 되지 않는 상황에 눈물을 보였습니다.
정숙은 "지금 멘붕이다. 분위기가 너무 쎄해서 그게 싫어서 저 솔직하게 푼수같이 더 오버한 것도 있다. 원래 안 하는데, 영수님과 대화하고 나서 (상철님이) 차갑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정숙 역시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영식은 현숙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식은 현숙에 "내가 시그널을 한두번 준 게 아니다"며 자신의 마음에 1순위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현숙은 "제 귀에 영식님이 '제가 선택을 잘못해서 이렇게 된 거다'라고 하는데 저는 제 선택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마음에 끌리는 대로 하는 게 솔로나라인데 계산하고 재고 따지고 하는게 진정성이 더 없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솔로나라 세 번째 날은 '랜덤 데이트'가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