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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투자방법 원달러환율 결정 수요, 듀레이션 (ETF)
어느때 보다 달러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킹달러 시대를 맞아서 달러 ETF 및 달러투자 시 반드시 알아두면 좋은 원달러환율 결정 요인들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원달러환율이 어떻게 결정되고 움직이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알면 변동성에 대해서 대응이 좋고, 향후 시장을 전망을 하는데도 도윰이 되니 달러투자 하려고 고민하는 분들이나 하고 있는 분들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환율은 그 나라의 돈의 가치
금리가 '돈을 빌리는 값'이라면 환율은 '그 나라의 돈값'을 의미합니다. 한국은 원화, 미국은 달러화, 중국은 위안화를 쓰는 것처럼 보통은 나라마다 쓰는 돈이 다릅니다. 유럽연합(EU)에 속한 국가들은 나라가 달라도 대부분 유로라는 통일된 화폐를 쓰기도 합니다. 이렇게 국가마다 다양한 화폐를 교환하는 비율을 '환율'이라고 합니다.
나라마다 다양한 화폐를 쓰지만 보통 환율의 기준은 미 달러화가 됩니다. 1달러를 사는데 자국 돈을 얼마나 써야 하는지로 표기하거나 자국 돈을 살 때 달러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환율을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환율을 이야기할 때 흔히 '달러 대비 원화'를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1달러를 사는데 얼마를 내야하느냐'는 식입니다. 환율이 1,100원이면 1달러 사는데 1,100원을 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달러/원화 기준이었다면 1,000원에 0.91 달러 식 으로 표시하게 됩니다. 표시 방식이 다를 뿐이지 가치는 같습니다.
실제로 유로화나 영국 파운드화 등은 자국 통화를 기준으로 놓고 몇 달러를 내야 한다는 식으로 표시합니다. 달러/유로 환율이 1,2 라면 1유로를 살 때 1달러 20 센트를 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환율이 올랐다 혹은 내렸다고 표시하는데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원화보다 달러 가치가 올랐다는 뜻입니다. 어제는 1달러에 1,100원이었는데 오늘 1,200원이 됐다면 환율이 올랐다고 말하고 달러 가치상승(달러 강세), 원화 가치 하락(원화 약세)이라고도 말합니다.
반대로1달러가 1,100원에서 1,000원이 되면 환율이 내렸고 달러 가치 하락(달러 약세), 원화 가치 상승(원화 강세)이라고도 말합니다. 환율도 주식이나 채권처럼 외환 시장에서 결정됩니다. 한국에는 원화와 달러, 원화와 위안화, 이렇게 두 종류의 외환 시장만 있습니다.
만약 원화로 유로화를 사고 싶으면 원화로 달러를 산 뒤 이 달러를 가지고 해외 외환 시장에서 유로화를 사야 합니다(물론 소액 환전은 은행에서 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거래가 두 번 이뤄져야 하니 그만큼 거래 비용이 더 많이 듭니다. 거래 비용을 생각하면 외환 시장이 많을수록 좋겠지만 실제 이용자가 많아야 시장이 유지됩니다.
과거에는 원화와 엔화를 직접 사고파는 직거래 시장이 있었는데 거래가 적어 1997년에 만든 지 4개월 만에 없앴습니다.
나라마다 다른 환율 제도
그렇다면 달러투자시 가장 중요한 개념인 환율은 어떻게 결정되는 걸까요? 외환 시장에서 달러를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이 올라갑니다. 반대로 달러를 팔려는 사람이 많으면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환율은 내려갑니다. 환율은 외환 시장에서 실시간으로 움직이는데 기본적인 작동 원리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따르는 셈입니다.
이렇게 외환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는 것을 변동 환율제도라고 합니다. 반대로 환율을 특정 수준에 딱 정해놓고 변하지 않게 고정하는 고정환율제도도 있습니다. 홍콩의 페그제가 대표적입니다. 달러에 홍콩달러 가치를 못(Peg) 박아 고정해놨다는 뜻입니다. 홍콩달러는 1983년부터 '1달러 = 7.80홍콩달러'로 고정해놨다가 2005년부터는 '1달러=7.75~7.85홍콩달러로 0.1 홍콩 달러만큼의 변동 폭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고정환율제와 변동환율제 사이에는 중간적 형태의 다양한 환율제도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중국의 환율제도인 관리변동환율제가 있습니다. 관리변동환율제는 원칙적으로는 환율이 신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외환당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환율이 적정 수준에서만 움직이도록 관리합니다. 우리나라는 원래 고정환율제였지만 환율 변동 폭을 늘려가며 점점 변동환율제로 옮겨온 케이스입니다.
1980년에는 지금의 중국처럼 달러화 등 5개 국가의 통화 가치 변동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는 복수통화 바스켓제도를 사용했습니다. 1990년부터 시장평균환율제를 채택했습다. 그 대신 주식 시장처럼 하루에 움직일 수 있는 변동 허용폭을 정했습니다. 이후 이 변동 허용 폭을 점점 늘리다가 외환위기 직후인 1997년 12월, 환율 변동 허용 폭을 완전히 없앴습니다.
환율은 외환 시장에서 시장 참가자의 움직임에 따라 정해집니다. 일반 개인은 환율의 움직임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외환 시장 참가자들은 최소 중소기업 이상의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외환 시장의 주요 참가자 중에는 은행이 있습니다. 여기에 달러가 필요한 수출입 기업도 중요한 참가자입니다. 그리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같은 외환당국도 있습니다.
은행이나 기업, 개인은 외환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 거래를 한다면 외환당국은 외환 시장 안정을 위해 움직입니다. 환율이 너무 빨리 오르면 달러를 팔고, 너무 빨리 떨어지면 달러를 사들이는 식으로 속도 조절을 합니다.
꼭 직접 거래를 하지 않더라도 말 한마디로 시장에 개입하기도 합니다. 환율의 움직임이 과도하면 경제부총리 등 관료들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환율 쏠림 현상이 있다. 환율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식입니다. 급할 때는 기자들이 묻기도 전에 외환 당국 관계자가 직접 출입 기자들에게 '시장 쏠림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식으로 문자를 보내 기사화하기도 합니다. 이를 구두 개입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외환 시장에서는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고 우려해 거래가 줄어들면서 환율이 안정된다. 외환당국이 한번 움직이면 상대적으로 워낙 많은 돈을 한꺼번에 풀기 때문에 시장 흐름을 일순간에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외환당국의 개입은 외환 시장을 안정시킬 목적으로만 해야 한다. 고정환율제가 아닌 이상 정부가 특정 환율 수준을 만들기 위해 개입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국제사회의 약속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가는 각종 통화 정책을 통해 너무 티 나지 않는 선에서 자국 경제에 유리한 환율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이런 노력이 미국이 봤을 때 자국(미국)의 이익에 반하고 규모가 지나치게 크다고 생각하면 해당 국가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불이익을 주는 것이다.
전 세계 경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위상이 워낙 크기 때문에 거의 모든 국가가 미국이 세운 기준을 따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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