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더본코리아가 드디어 IPO 기업 공개

백종원의 더본코리아가 드디어 IPO(기업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상장 소식은 요식업계는 물론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특히 더본코리아는 다른 상장 기업과는 달리 외부 투자를 받지 않고 오직 백종원 대표의 경영 능력으로 성장한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백 대표와 강석원 전무의 지분이 무려 98%나 되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죠.

 

일반적인 상장 기업은 성장 과정에서 투자를 유치하며 지분을 나누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상장 시점에 대표가 가진 지분이 20~30% 정도에 불과한 경우가 흔합니다. 하지만 더본코리아는 이러한 외부 투자를 일체 받지 않고, 백종원 대표가 한신포차,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빽다방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성공시키며 회사를 키워왔습니다. 그 덕에 비상장 주식 거래 사이트에서도 더본코리아 주식은 사실상 거래가 불가능할 정도로 희소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강석원 전무 역시 백 대표와 대학 동기이며 창립 초기부터 함께 더본코리아를 이끌어온 인물로, 사실상 회사 내부 경영을 도맡고 있습니다. 백종원 대표가 방송 활동 등 대외적인 역할에 집중하는 동안 강 전무가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구조죠. 더본코리아는 두 사람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발 한 발 성장해왔습니다.

 

 

 

 

더본코리아 IPO 일정 및 공모가 밴드

이번 더본코리아의 IPO 일정은 10월 23일 공모가가 확정되고,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청약이 진행됩니다. 10월 29일 최종 배정이 이루어지며, 11월 중 코스피에 상장될 예정입니다. 공모가 밴드는 23,000원에서 28,000원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23,000원에서 28,000원 사이로 결정됩니다.

 

더본코리아는 공모가 산정 시 CJ씨푸드, 대상, 풀무원, 신세계푸드를 비교 기업으로 선정하고, 해당 기업들의 영업이익 대비 주가(PER)를 기준으로 공모가를 결정했습니다. 이들 기업의 평균 PER은 약 15.78배로,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더본코리아의 주당 적정 평가 가치는 약 30,465원이 나옵니다.

 

더본코리아 홈페이지

 

하지만 상장을 앞둔 기업들은 보통 몸집을 부풀리기 때문에, 주관사는 이익 과다 산정에 대비해 할인율을 적용합니다. 이번 공모주에 적용된 할인율은 8%에서 24%로, 그 결과 공모가 밴드는 23,000원에서 28,000원으로 확정된 것입니다. 참고로 빅히트는 15~34%, 카카오뱅크는 18~31%, 크래프톤은 14~30%의 할인율이 적용되었던 것에 비해 더본코리아의 할인율은 다소 낮습니다. 이는 더본코리아의 공모주가 높은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더본코리아의 시가총액과 상장 이후 전망

더본코리아가 성공적으로 상장되면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 약 428위에 위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풀무원이나 현대그린푸드 아래에 위치하게 되며, 남양유업보다는 큰 회사가 되는 셈입니다. 재미있는 비교로 교촌치킨의 시가총액이 현재 약 2,131억 원으로, 더본코리아는 교촌치킨의 두 배 정도의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상장 시점은 그야말로 절묘한 타이밍입니다. 과거 1차 IPO가 실패했을 때,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큰 이슈였지만 현재 백종원 대표는 '골목식당' 등 골목상권 살리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쇄신했습니다. 이제는 골목상권을 살리는 요식업계 대표 인물로 자리매김한 상태죠. 또한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흑백요리사’ 프로그램이 대박을 터뜨리며 더본코리아의 인지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공모주 시장이 최근 다소 열기가 식었다고는 하지만, 이번 상장은 백종원이라는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 덕분에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더본코리아가 상장 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혹은 일시적인 급등 후 조정이 있을지에 대한 전망은 분분하지만, 백종원이라는 브랜드와 그가 쌓아온 신뢰는 여전히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더본코리아의 이번 IPO는 요식업계에서 보기 드문 성공 스토리를 보여주는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사건입니다.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가 이번 상장을 통해 어떤 새로운 길을 걸어갈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