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보러 선수단 숙소 근처까지 찾아오기도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조규성(전북)을 향한 인기가 대단한데요. SNS 팔로워는 이틀 만에 2만명에서 58만명이 됐습니다.
조규성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29분 교체 투입,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조규성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요. 투입 직후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후반 44분엔 끈질긴 수비를 펼치다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큰 무대에서 주눅들지 않고 자신감 넘치는 조규성의 표정이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후 조규성의 개인 SNS는 난리가 났다.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르기 전 2만명이던 팔로워는 26일 현재 58만3000명까지 늘어났습니다. 가장 최근 게시글에는 약 9000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해외 커뮤니티 등에서도 "한국의 저 잘생긴 9번 선수는 도대체 누구냐"는 글이 쏟아졌습니다.
훈련장에서도 조규성의 달라진 인기는 새삼 느낄 수 있었는데 조규성을 찍는 카메라 셔터 횟수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조규성을 비롯한 태극전사들을 보기 위해 숙소 근처에 일부 팬들이 찾아오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조규성은 급작스럽게 늘어난 인기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조규성은 우루과이전을 마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알람을 꺼놨는데도 팔로워가 계속 늘고 댓글이 달리더라"며 얼떨떨해하면서도 "하지만 그건 그리 중요한 게 아니다. 경기에서 더 잘하지 못한 아쉬움만 있다. 더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 필승을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