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영웅이 MBN ‘불타는 트롯맨' 하차 후 처음으로 팬들에게 심경을 담은 장문의 편지를 남기며 복귀 의사를 밝혔습니다.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에서 유력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학교 폭력 등의 논란이 불거지며 톱8 생방송 결승전을 앞두고 하차했습니다.
이와 관련 황영웅은 지난 1일 팬카페에 “가장 많은 팬 분들이 모여 계신 이곳에 진작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여러 가지로 조심스러운 점이 많아 이제야 인사를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황영웅은 “정말 부족한 것 많은 저에게 이렇게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믿고 지켜주셔서 정말 고맙다. 여러분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응원들을 보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정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황영웅은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앞으로 능력이 닿는 한 여러분께 갚으면서 살아가고 싶다고 결심하게 됐다”며 “노래만 포기하면 그래도 조용히 평범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잠시 고민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여러분 덕분에 용기를 얻었고, 노래를 포기하면 안되겠다는 의지도 생겼다”고 복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응원해주신 여러분을 생각해서라도 더 바르게 살아가겠다”며 “저의 지난 시절 과오로 인해서 상처 받았다 하신 분들께도 꼭 사과를 전할 생각이다. 그 친구들이 허락한다면, 꼭 빠른 시간 내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황영웅은 “사실관계를 떠나 저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괴로울 정도로 그 친구들에게 제가 괴로운 기억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사과해야 할 이유는 충분한 것 같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황영웅은 팬들에게 방송국에 항의하는 행동을 멈춰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황영웅은 “이제 더 이상 저에 대한 일로 누군가 피해를 보거나, 시끄러워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저에 대한 방송 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시거나 방송국에 항의를 해주시거나 저를 욕하는 사람들과 싸워 주시는 게 감사해야 마땅할 일이지만, 지금의 저에게는 그 조차도 너무나 괴로운 일이 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계속해서 황영웅은 “억울하고 화가 나시더라도 조금만 참아달라”며 “기사에서 보신 대로 새로운 울타리도 생겼으니, 이제 어려운 일들은 저와 소속사를 믿고 지켜봐 주시고, 여러분들은 행복한 일들만 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