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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상승 끝? 2차전지 인버스 etf 상장 이슈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엄청나게 핫이슈였던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

물론 연초부터 오른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뒤늦게 포모에 못 이겨 주식을 산 사람들은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그리고 참 타이밍도 신기하게 오늘 국내에서 2차전지 인버스 etf가 상장했더라고요.

인버스 ETF 상장 첫날, 이차전지주 일제히 추락

사실 미국 시장에는 여러 테마에 투자할 수 있는 인버스 etf가 있는데 국내 시장에서 한 테마의 하락에 배팅하는 인버스 etf가 등장한 것은 특이한 일이라고 봅니다.

그만큼 2차 전지 관련주들이 올해 초부터 많이 상승했었고, 너무 비정상적으로 올랐기 때문에 자산운용사에서도 이러한 상품을 출시했지 않나 싶네요. ​ 2차전지 인버스 구성종목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것처럼 국내 2차전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

인버스니까 이 종목들이 하락하면 돈을 벌 수 있겠네요.

1달 전에도 엄청난 에코프로의 주가 변동성을 보며 적었던 글이 생각납니다. 이때도 정말 하루에 주가가 5~10%씩 널뛰기를 하며 2차 전지 주식이 없는 사람들의 멘탈을 깨트릴 정도로 많은 투자자들을 유혹했지만 만약 그 시점에서 넘어갔더라면 심리 싸움에서 진 것입니다.​

주식 시장은 종목 자체의 펀더멘탈도 매우 중요하지만 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을 통해 투자자들의 심리를 흔드는 심리 싸움이기도 하니까요.​ 그렇게 끝없이 오르기만 할 것 같았던 에코프로도 결국 100만 원이 깨졌고, 힘이 빠져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연초에 비하면 거의 8~9배가 오른 주식이니 초기 투자자들은 엄청나게 돈을 벌었을 것이고, 100만 원 넘어서 매수를 했다면 초기 투자자들이 매도하는 물량을 대신 받아줬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에코프로 차트를 보면서 누구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마치 삼성전자가 10만 원 간다는 소리를 듣고 전국민이 매수했던 90,000원 때의 차트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고점 96,800원에 꼭짓점을 찍고 그 뒤로 주가 회복을 하지 못했던 게 보이시나요.​

그때도 삼성전자 주식을 사지 않으면 나만 바보가 되는 세상이 만들어졌지만 결국 그 뒤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자 주가는 점점 더 무거워지고 엄청난 하락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

또한 지금 에코프로 공매도에 엄청난 돈이 몰리고 있는데요. 한 종목에 1조가 넘는 공매도 잔고가 쌓여있습니다.​

즉, 주식이 하락할 것 같으니 미리 공매도를 치고 주가가 떨어지면 수익을 내서 공매도를 갚겠다는 것이죠. 이런 종목들은 조심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잔고를 털어내려면 더 많은 돈이 필요로 하는데 과연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어디까지 인지를 모르니까요.

아무튼 결국 에코프로 주식을 보면서 느낀 것은 역시 주식 시장에서 주가 조정을 받지 않고 끝없이 오르는 주식은 없다는 것입니다. ​

아무리 좋은 주식도 꾸준히 우상향 하는 것이 중요하니 만약 앞으로도 2차 전지 테마에 미래가 좋을 것이라 생각되면 주가가 오를 때 사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같은 조정 시기에 주식을 모아가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

그런데 사람 심리가 항상 오를 땐 더 오를 것 같아서 매수하고, 떨어질 때는 더 떨어질 것 같아서 매수를 못하거든요. ​그러니 주식 투자로 돈을 버는 방법은 이걸 반대로 해야 한다는 것? 꼭 알아두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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