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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원자재 금투자 과연 좋을까?(안전자산)
흔히들 지금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인플레이션 투자처로 위기에 대비한 최후의 보루 원자재 금투자를 많이 언급한다. 오늘은 인플레이션 원자재 금투자 과연 좋을지 안전자산으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한다.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이 금 대규모 매입을 진행하며 금 가격을 상승시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긴축 사이클이 정점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기적으로 금 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금 투자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으며, 은행 금통장을 통해 0.01g 단위로 금을 적립하는 방법에도 큰 관심이 몰리고 있는데 최근 한 달 동안 은행 금통장에는 7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금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올해 경기 침체에 대비한 주요 국가의 금 매입, 중국의 경제 회복으로 인한 장신구 소비 증가, 미국의 통화완화 기대로 인한 달러 약세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또한, 지난 해 주요 국가들의 통화당국이 금을 대규모 매입한 결과로, 1078톤의 금 매수량이 기록되었으며, 이는 1950년부터 집계되어온 데이터 중 최대치로 전년도 매수량인 450톤의 두 배 이상이다.
특히 중국의 중앙은행, 인민은행은 지난 11월부터 5개월 동안 386만온스의 금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은행의 금 보유액은 4월 말 기준으로 1323억5000만 달러로, 3월 말(1316억5000만 달러) 대비 7억달러 증가했다.
더불어, 달러화의 약세도 금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금은 주로 달러 가격과 반대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금 가격이 상승하고, 위험 선호 심리가 증가하면 달러 가치가 상승하며 금 가격이 하락한다.
금은 과연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이 시대 최고의 천재 중 하나로 꼽히는 뉴턴은 시간을 금쪽같이 여겼다. 스포츠나 악기 연주는 물론 멀리 여행을 간 적도 없었다.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85세로 숨을 거둘 때까지 연구에만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다. 그런데 그가 만유인력 같은 근대 물리학보다 더 오랜 시간을 바쳤던 연구는 바로 금을 만드는 연금술이었다.
뉴턴은 연금술에 사로잡혀 30년 동안 밤을 지새우며 연구했다. 그 결과 납을 금으로 변환해주는 신비의 물질인 '현자의 돌(Philosopher's Stone)' 제조법 등 연금술에 관련해 최소 65만 자가 넘는 방대한 기록을 남겼다. 이를 두고 영국의 경제학자 케인즈는 "뉴턴은 이성의 시대의 선구자가 아니라 최후의 마술사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과학사학자 윌리엄 뉴먼 교수는 뉴턴과 같은 세기의 천재가 연금술에 빠져든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당시 광부들이 땅속에서 캐낸 구리나 은광석은 마치 나무줄기처럼 꼬여 있었기 때문에 뉴턴뿐만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은 대부분 광물이 땅속에서 자라는 것이라고 믿었다는 것이다.
근대 이후 과학자들은 연금술을 '사이비 과학'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근대 과학의 아버지인 뉴턴이 실제로는 연금술에 심취해 있었다는 사실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뉴턴이 연금술에 바친 30년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연금술을 연구하던 도중 백색광(白色光, White light)이 여러 색깔의 빛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뉴턴이 평생을 바쳐 연구했던 연금술은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지만, 1919년 어니스트 러더포드(Ernest Rutherford)가 질소에 헬륨 원자핵을 충돌시켜 산소로 변환한 이후, 연금술은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됐다.
특히 최근에는 입자가속기(Particle Accelerator)를 활용해 비록 극미량이지만 실제 다른 원소를 금으로 바꾸는 실험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현재 기술로 금을 대량 생산하는 것은 효율성과 비용 측면에서 불가능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 결과 금은 여전히 희소하고 값비싼 금속으로 남아 있고, 특히 금융 위기가 올 때마다 안전자산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적으로 경제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금에 투자하는 것이 금융 위기에 대비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금에 투자한다면 과연 얼마나 해야 할까?
금 투자는 경제 위기를 대비하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안전자산이라고 보면 된다.
세계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은 금 투자에 상당히 부정적인 편이다. 2011년 금값이 1트로이온스에 1,800달러를 돌파하며 절정에 이르렀을 때 "비생산적인 금에 투자하기보다는 차라리 전망 좋은 비즈니스에 투자하겠다"라며 원자재 투자 금 투자를 비판했다.
배당이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주식이나 채권과 달리, 금은 아무런 수익(Yield)을 창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세가 오르기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수익이 수익을 낳는 '복리 효과'를 투자의 금과옥조로 삼고 있는 워런 버핏이 볼 때, 금 투자는 매우 비생산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금 투자의 또 다른 약점은 가격이 급등할 경우 공급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제 20년 안에 금광 개발이 한계에 다다르게 될 것이라는 이른바 '피크골드(Peak gold) 주장' '이 나오고 있지만, 사실 금값이 급등하면 이전에 경제적 가치가 없어서 개발이 안 되었던 새로운 금광이 개발되어 금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금값이 치솟아오르면 산업 폐기물을 활용하는 '도시광산(Urban Mining)' 에서도 금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 휴대전화나 자동차는 물론 각종 사업장폐기물에서 잠자고 있는 금의 양은 무려 6,500톤으로 전 세계 금매장량의 16%에 이른다.
더구나 휴대전화 폐기물 1톤에서 뽑아낼 수 있는 금은 400g으로 같은 양의 금광석보다 80배나 더 많은 금을 추출할 수 있다.
이처럼 많은 약점에도 불구하고 금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는 바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전 세계 금융 당국이 돈을 있는 대로 풀었지만 좀처럼 경제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만일 세계 주요국의 통화가치가 하락한다면, 그나마 공급이 제한적인 금이 안전자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워런 버핏의 충고처럼 금은 아무런 배당도 이자도 없기 때문에 투자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일종의 보험으로 보는 것이 좋다.
또 인플레이션을 넘어서 극심한 디플레이션이 시작될 경우에는 오히려 금값이 폭락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금을 무조건 안전자산이라고 보기에도 어렵다.
따라서 각종 투자 위험에 대한 헷지(Hedge)를 해둘 생각이라면 금 투자 규모는 전체 금융 자산의 5~10% 이내로 한정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안전자산 금 가격은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 가격을 결정하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달러 인덱스다. 미국의 대내외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달러 가치가 앞으로 2~3년 내에 20% 이상 하락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늘은 인플레이션 원자재 금투자 과연 좋을지 안전자산으로의 가치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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