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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배우들이 시나리오 위에 서 있는 캐릭터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처럼, 그들도 디지털로 소통하는 사람들이 내뿜는 감정들을 풍부하게 이해하고 세심하게 구분할 줄 알아야 대중적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합키다. 이처럼 이모티콘의 감정 표현 능력은 디지털 세상에서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이모티콘 성공에 있어서 핵심적 요소 중 감정이입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만나는지, 무슨 표정으로 감정 소통을 하는지, 그 과정에서 내 이모티콘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더. 따라서 캐릭터를 잡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표현하고 싶은 감정과 상황을 먼저 그리는 것이 이모티콘 작가들의 최근 추세입니다.

동동 작가는 공기업(한국수력원자력)을 다니다가 작가로 전업한 경우이고, 메밀 작가(서울대 전기공학부 졸업)와 김하나 작가(서울대 시각디자인학부 졸업)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유망한 직장으로 가는 길 대신 이모티콘의 세계에 빠진 경우입니다. 셋 모두 카카오 인기 이모티콘 상위권에 랭크된 작품들을 제작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들이 말하는 이모티콘 제작의 매력은 '공감'이었습니다. 메밀 작가는 "내 이모티콘을 좋아해주고 재밌게 사용해주시는 분들이 계신 덕분에 계속 이모티콘 작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로 감정을 표현하고 공감을 얻는 직업이 이모티콘 작가인 셈입미다. 물론 돈도 많이 버는데 카카오톡 이모티콘 중 상위권에 들어가는 작품들이 있으면 월 수천만 원에서 월 1억원도 거뜬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작가가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동동 작가 역시 "하루에 20개 이상의 이모티콘이 출시되는 게 현실이라 작가들 사이에서 편차가 더욱 심해지는 것 같다"며 "하나에 수억 원을 버는 분에서부터 10만원대 수입을 얻는 사람까지 다양하다"고 했습니다.

이모티콘 제안을 하고 나면 카카오 측에서 심사하는 데 보통 2~4주 걸립니다. 결과가 나오면 1~2주 내에 계약서를 작성하게 되고, 카카오 측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이모티콘이 다듬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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